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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색 강화로 김포공항 '수하물 대란'…전날 142편 지연 
보안검색 강화로 김포공항 '수하물 대란'…전날 142편 지연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5.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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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가방 열어 검사...수학여행 가는 학생 짐에 실린 스프레이 등 영향도
공항 측, 직원 추가투입하고 검색대 늘려..."검색 시스템 문제 없어"
▲지난 24일 김포국제공항 위탁 수하물 검색에 평소보다 긴 시간이 걸리면서 수하물 수백 개가 지연 도착, 이날 오후 제주국제공항 입국장에 주인을 찾지 못한 수화물이 쌓여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지난 24일 김포국제공항 위탁 수하물 검색에 평소보다 긴 시간이 걸리면서 수하물 수백 개가 지연 도착, 이날 오후 제주국제공항 입국장에 주인을 찾지 못한 수화물이 쌓여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김포공항에서 빚어진 위탁수하물 보안검색 강화로 인한 항공편 지연이 해소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는 전날 위탁수하물 보안검색이 지체되면서 국내선 항공편이 무더기로 출발이 지연되는 등 혼선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긴급 대응에 나서 원인을 해소, 25일 국내선 항공편 대부분이 당초 일정대로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공항 출발 안내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12시 출발 국내선 27편 가운데 3편에서만 출발 지연이 발생했거나 예정돼 있다.

평소 김포공항에서 하루 항공편 지연이 30∼50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지연 건수는 통상적인 수준이라는 게 공항공사 설명이다.

최근 일부 지역공항에서 전기충격기, 실탄 등 보안 위반 물품이 담긴 위탁 수하물이 늘어나면서 보안 사고가 잇따르자 보안당국은 지난 24일을 기해 공항위탁수하물 검색을 검색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안 사고로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공항공사 직원들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수하물을 개방해 일일이 확인한 것이 검색이 지체된 원인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공항공사는 수하물 검색대에 직원 40명을 추가 투입하고, 보안 검색대를 기존 4대에서 6대로 확대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항공사와 여행사 등에도 기내 반입 및 위탁 금지 물품을 안내하고, 공항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탑승객들이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포공항 국내선에서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의 수하물 검사에 평소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항공편 제주행 109편 등 142편의 출발이 줄줄이 지연됐고, 출발이 늦어지면서 승객의 짐을 제대로 싣지 못하고 목적지로 떠난 항공편도 속출했다. 

학생들의 짐에 보안 규정상 수하물로 탑재할 수 없는 스프레이 등이 다수 포함돼 가방을 열어 육안 검사를 한데 따른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공사는 검색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으며 위탁수하물 개봉 검사가 테러나 폭발물 위협과 같은 보안 관련 첩보 때문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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