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예보, 2027년까지 지분 매각 방침...우선 IPO시 지분 10% 매각키로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SGI서울보증은 오는 6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다음달 예비심사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시장환경과 상장예비심사 승인 시점 등을 고려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GI서울보증은 작년 7월 정부의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발표 이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상장 여건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상장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SGI서울보증은 1998년 외환위기로 파산 위기에 몰린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한 회사로, 예금보험공사 등으로부터 공적자금 10조200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에 SGI서울보증의 지분 93.5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청산 시한인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지분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예보는 우선 보유 지분 중 약 10%를 기업공개(IPO)를 통해 매각(구주매출)하고, 나머지 지분을 입찰·일괄매각(블록세일) 등 방식으로 처분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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