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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분기 대외건전성 악화…단기외채 비율 다시 40%대로
우리나라 1분기 대외건전성 악화…단기외채 비율 다시 40%대로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5.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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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 발표…단기외채비율, 전기比 1.4%p↑…준비자산보다 단기 외채 더 많이 늘어 부담 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해외에서 진 빚 중에서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 외채 비율이 올해 1분기 40%대로 오르는 등 우리나라 대외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단기외채비율은 40.8%로 전분기 대비 1.4%P(포인트) 상승했다.

준비자산이 1분기 중 29억달러 증가했음에도 단기 외채가 72억달러나 늘어난 결과다.

유복근 한국은행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외채 증가에 대해 "올해 3월 중순 이후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되며 외은 지점 단기 차입금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장기외채는 전분기 대비 75억달러 줄어든 4913억달러를 기록했다. 국고채 및 통안채 등 일반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채성증권이 각각 41억달러, 16억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전체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6.1%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대비 1.3% 줄어 25.0%를 기록하며 감소 전환했지만, 1개 분기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분모인 대외채무는 6650억달러로 3억달러 감소한 것에 비해, 분자인 단기외채가 72억달러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한은은 우리나라의 대외지급능력과 외채건전성 측면에서의 대외건전성은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유복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1분기 단기외채 비율이 증가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분기(78.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라며 “우리나라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40% 이상의 순대외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2000년부터 순대외채권국이며 외환보유액도 세계 9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올 2분기 단기외채비율 하락 흐름도 전망됐다.

유 팀장은 “5월, 6월 관련 지표 동향을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4월 모니터링 결과 차익거래 유인이 해소되면서 외은지점의 차입이 줄어듦에 따라 단기외채가 감소하고, 외환보유액은 늘어 단기외채 비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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