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현물검사 비율 3%→10%로 확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으로 인해 수입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도축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BSE·광우병)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는 2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10%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미국 농무부는 전날 미국의 정기적인 BSE 예찰 프로그램에 따라 도축 부적합으로 분류된 소 검사 결과 테네시주에서 사육된 육우 1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고 해당 소는 폐기됐다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주에는 한국 수출용으로 승인된 도축장·가공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 회의를 통해 관련 규정과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조치 필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에 이번 비정형 BSE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 섭취로 발생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인체 감염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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