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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니 쿠페' 49년만에 복원...'현대 리유니온'서 첫 공개
현대차 '포니 쿠페' 49년만에 복원...'현대 리유니온'서 첫 공개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5.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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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복원 프로젝트…영감받아 디자인한  'N 비전 74'도 선보여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좌) 및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이너(우). 현대차 제공.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좌) 및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이너(우). 현대차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양산을 앞두고 아쉽게 사라졌던 포니 쿠페가 현대차의 과거 복원 프로젝트에 따라 49년 만에 선보였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정의선 회장과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이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리유니온'(Hyundai Reunion)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 리유니온은 현대차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성을 소개하는 헤리티지 브랜드 플랫폼으로, 첫 프로젝트로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에 나섰다.

현대차의 첫 독자 생산 차량인 포니의 '형제' 모델인 포니 쿠페 콘셉트는 공개 당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수출 전략 차종으로 양산 직전까지 갔지만, 석유파동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로 결국 생산에는 이르지 못했다. 또 홍수 등으로 도면과 차량이 유실되면서 한동안 복원이 어려웠다.

하지만 현대차는 1970년대 열악한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국가 중추 산업으로 육성한 고(故) 정주영 선대 회장의 정신을 잇고, 포니 쿠페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했던 당시 임직원들의 열정을 되짚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곤 있지만 과거를 정리하고 알면서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야 방향성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옛날에 힘들게 같이 노력했던 점, 그런 모든 것들을 다시 살리자는 취지"라며 "이탈리아, 한국을 비롯해 포니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작업은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 파브리지오 주지아로가 맡았다.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인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와 포니 쿠페를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2세대 등 현대차 초기 모델을 다수 디자인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다.

현대차는 이날 현장에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과 함께 이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N 비전 74'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는 'N 비전 74'를 19∼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인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 최초로 출품할 예정이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전동화 전환 시대에 과거로부터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살피는 것은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리더가 되기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현대 리유니온 등 다양한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현대차의 과거 유산이 미래의 혁신과 융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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