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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 아저씨' 사표 소식에 금양 주가 9%대 급락
'밧데리 아저씨' 사표 소식에 금양 주가 9%대 급락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5.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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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일명 '밧데리 아저씨'로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주도한 박순혁 금양 기업설명(IR) 담당 이사의 사표 소식에 금양의 주가가 9% 이상 급락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양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11% 급락한 5만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순혁 전 이사가 회사 측에 해를 끼칠 수 없어 물러나기로 했다며 전날 금양에 사표를 낸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전 이사는 지난달 초 한 유튜브 영상에서 금양이 1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할 방침이라며 장내 매도와 시간 외 대량매매,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매각 방법으로 언급했다.

실제 금양은 지난달 24일 자사주 232만4626주 중 200만주를 장내 매도 또는 블록딜로 처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같은 날 금양이 유튜브를 통해 자사주 처분 계획을 공개했다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벌점을 10점 이상 받는 경우 지정일 당일 하루 동안 주권 매매 거래가 정지되며 10억원 이내의 공시 위반 제재금도 부과될 수 있다.

거래소는 이날 금양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와 벌점 등을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이사는 이와 관련 "당시 유튜브에서 한 발언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향후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자사주 처분이 적절할 것 같다는 등의 대략적인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취지였다"며 "공시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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