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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통화량 9.1조 감소...금융사·기업 자금 수요 영향
3월 통화량 9.1조 감소...금융사·기업 자금 수요 영향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5.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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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3810조원, M1 1191조원...금전신탁 8.3조원↓·요구불예금 4.1조원↓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과 기업들이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 등에서 자금을 빼면서 지난 3월 통화량이 한 달 만에 다시 줄었다. M1(협의통화), M2(광의통화) 모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3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2월보다 0.2%(9조1000억원) 감소한 381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9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전월 대비 -0.1%)를 보인 후 2월 0.3% 반등했다가 다시 감소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3월에 세금 납부, 재무비율 관리, 4월 배당지급 준비 등으로 자금 수요가 많은 기타금융기관과 기업 등이 자금을 빼면서 통화량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M2에는 M1의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에 더해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통화·유동성 지표 추이. 한국은행 제공
▲통화·유동성 지표 추이. 한국은행 제공

지난 3월 금융상품 중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이 각 8조3000억원, 4조1000억원 줄어든 반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과 머니마켓펀드(MMF)가 각 4조2000억원, 1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정기 예·적금 증가 폭(4조2000억원)이 예금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월(6조8000억원)보다 크게 줄며 통화량 축소에 영향을 미친 셈이 됐다.

경제주체별로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7조8000억원, 기업에서 11조8000억원이 통화가 빠져나간 반면 가계·비영리단체에서 비(非)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정기 예·적금 위주로 8조9000억원,  기타 부문에서는 지방교부금 증가 영향으로 5조4000억원 통화량이 늘었다. 

M1은 요구불예금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아 한 달 새 0.5%(6조원) 줄어든 1191조4000억원으로 기록되며  2022년 6월 이후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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