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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신규 사외이사 10명 중 1명 꼴로 검사 출신
주요기업 신규 사외이사 10명 중 1명 꼴로 검사 출신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5.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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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30대그룹 219개 기업 분석…관료출신 비중 34%, 관료출신의 24%가 검찰 출신
재계 출신 늘고 학계 출신은 줄어...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비율은 18.4%로 늘어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올해 국내 30대 그룹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10명 중 1명가량은 검찰 출신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19개 기업의 신규 사외이사 147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관료 출신이 34.0%(50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계 25.9%(38명), 재계 21.8%(32명) 순이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학계 출신은 줄어든 반면 재계 출신이 크게 늘었다

리더스인덱스는  "주요 기업들이 전문가 그룹으로 교수가 아닌 재계 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력 출신 임원들이 늘어나면서 외부 출신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고 여성 사외이사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은 관료 출신은 34.0%(50명)로 그 비중이 지난해보다 3.5% 포인트 상승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의 출신지는 검찰이 24%(12명) 비중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세청(7명·14.9%), 법원(6명·12.8%), 공정거래위원회(4명·8.5%) 등 순이었다

대표적 검찰 출신으로는 삼성SDS 사외이사에 선임된 문무일 전 검찰총장과 한화시스템과 한진 사외이사에 선임된 구본선 변호사를 꼽을 수 있다. 구 변호사는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23기)이기도 하다.

이 밖에 검찰 출신 신규 사외이사로는 롯데케미칼과 현대건설기계의 차경환 전 수원지검장, 고려아연 권순범 전 대구고검장, 현대위아 이동렬 전 서울서부지검장, 이마트 이상호 전 대전지검장, 광주신세계 이건리 전 창원지검장 등이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규 선임 사외이사 10명 중 8명이, 현대백화점 그룹은 8명 중 6명이, 영풍그룹은 3명 모두가 관료 출신이었다.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 경력 분석. 리더스인덱스 제공.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 경력 분석. 리더스인덱스 제공. 

신규 사외이사 가운데 학계 출신 비중은 25.9%(38명)로 지난해보다 5.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재계 출신 사외이사 비중은 21.8%(32명)로 전년 대비 무려 15.8%포인트나 늘었다.

또 신규 사외이사 중 여성은 27명으로 18.4% 비중을 차지하며 30대 그룹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을 18.4%(141명)로 늘렸다.

여성 사외이사의 출신은 학계가 63명(44.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료(24명·17.0%), 재계(23명·16.3%)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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