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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전망 ‘먹구름’···한국 성장률 1.5%가 대세
올해 경제 전망 ‘먹구름’···한국 성장률 1.5%가 대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5.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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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연, 기존 1.7%에서 0.2%p 낮춰 잡아...IMF·ADB 전망치와 같아

한은도 곧 수정전망 1.5% 제시할 듯…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서 ‘소폭 하회’ 언급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은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1.5%로 굳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이를 하회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5%로 0.2%포인트(p) 내린다고 3일 밝혔다.

연구소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 최근 중국 실물지표, 자체 경제전망모형(WQPM)의 추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한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은 0.3%로 집계됐다.

우리 경제는 2020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4분기(-0.4%)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1개 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1분기 0.3%에 그쳤던 우리 경제 성장률이 2분기 0.6%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회복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이번에 하향조정한 성장률 전망치 1.5%는 최근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IMF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지난해 7월과 10월에 이어 올해 1월(-0.3포인트)과 4월(-0.2%포인트) 등 네 차례 연속으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지난달 4일 내놓은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내놓은 전망치와 동일하다.

한국은행도 기존 전망치인 1.6%의 하향 조정을 예고하며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은은 지난 2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올해 상반기 1.1%, 하반기 2.0% 성장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는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소폭 하회'를 언급한 만큼, 이달 '수정경제 전망'에서 새 전망치는 국제기구가 제시한 1.5%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1.5%를 하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정보통신(IT) 부문의 약세가 수출·투자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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