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가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6년여 만에 모두 흑자를 달성하고, 쌍용차 인수에 나섰던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나섰다.
KG모빌리티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50억원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 대비 51.96% 늘며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2016년 4분기(1조6억원), 2018년 4분기(1조527억원), 2022년 4분기(1조196억원) 등을 제치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0.8% 증가한 3만5113대로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또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2016년 4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처음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매출 확대 원인으로 주력 차종인 토레스의 선전에 힘입은 판매 물량 증가와 제품 믹스 변화를 꼽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는 원가구조 개선과 판매관리비 최적화, 수익성 중심의 제품 구성 등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이날 회생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도 공시했다.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는 애초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차의 회생절차 진행 당시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고, 이 과정 이후 재무 상태가 악화하며 지난 1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KG모빌리티가 에디슨모터스와 맺은 계약은 스토킹 호스 비드(Stalking-horse bid) 방식의 제한적 경쟁입찰에 의한 조건부 투자계약으로, 향후 공개입찰 절차를 진행하여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모빌리티(주)의 인수 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으면 KG모빌리티(주)가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