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50 (목)
'주가폭락' 진실공방 가열…키움증권·김익래 회장, 라덕연 고소
'주가폭락' 진실공방 가열…키움증권·김익래 회장, 라덕연 고소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05.02 15:3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 대표 “김익래 회장이 SG 사태 배후”…고소인 측, “악의적 허위 발언으로 여론 호도”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이 H투자자문업체 대표 라덕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소송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김 회장과 키움증권 측은 2일 라 대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지난달 24일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창구에서 쏟아진 대량 매물로 9개 종목이 일제히 폭락한 ‘SG사태’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투자를 일임한 투자자들의 명의를 동원한 통정거래로 수년간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회장과 키움증권은 고소장에서 “라씨는 지난달 28일 방송 인터뷰에서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이 고소인들에게 있다는 취지로 허위 및 악의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주식 매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고 관련 공시도 이행했다”며 “주가조작 세력과 연계된 사실은 전혀 없고 라 대표도 어떠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씨는 자신의 책임을 희석하기 위해 마치 김 회장이 위법행위를 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모종의 세력과 연계해 불순한 목적을 갖고 주식의 가격을 폭락시켰다는 것은 그룹 총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혀 근거 없는 모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주가 하락을 위해 키움증권이 인위적으로 반대매매를 실행했다는 취지의 라씨의 발언은 실시간으로 자동실행되는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의 구조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며 악의적 의도를 갖고 교묘하게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검찰과 금융당국은 김 회장의 공매도 세력 연루 가능성과 키움증권을 통해 시장이나 차액거래결제(CFD) 관련 특이 동향을 파악하고 주식 매도에 나섰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