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에서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는 등 1분기 전체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2.9% 감소한 1조49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1조9429억원)에 일시적인 특허 수익 약 8000억원이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0조4159억원, 순이익은 61% 줄어든 5465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6402억원)를 추월했다.
LG전자는 전사적 노력을 통해 사업 구조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며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도 역대급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1조2191억원)이 삼성전자(1900억원)보다 6배 넘어선 TV·가전 사업에서의 호실적이 이번 영업이익 확대에 큰 효자가 됐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원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단일 사업본부로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분기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3596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흑자 전환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도 1분기 매출액 1조479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