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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재계 5위그룹 등극…에코프로그룹 공시집단 지정
포스코, 재계 5위그룹 등극…에코프로그룹 공시집단 지정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4.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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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기업집단 계열사 3천개 돌파…쿠팡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쿠팡, '총수 없는 기업집단' 유지…"외국인 기준 마련 재추진"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포스코가 재계 5위로 올라서고 쿠팡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에코프로그룹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각각 지정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82개로 이 대기업집단에 속하는 계열사는 3000개를 넘어섰다.

공정거래위원회 25일 발표한 '2023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내달 1일 자로 지정되는 자산 5조원 이상(작년 말 기준)의 공시집단은 작년보다 6개 늘어난 82개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076개로 작년 대비 190개 늘어 처음으로 3000개를 돌파했다.

자산 상위 5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로, 2010년부터 5위를 지켰던 롯데가 포스코에 밀려 6위로 내려섰다.

공기업에서 출발해 민영화된 포스코는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총수 없는' 기업집단이다.

공정위는 "포스코는 물적 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 가치 약 30조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돼 자산이 늘었다"며 진입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
▲포스코

에코프로·LX·DN 등 대기업집단 신규 진입…쿠팡 상출집단 지정

신규 지정 공시집단은 8개로, LG에서 분리된 LX와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CU편의점) 등이다.

2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하는 에코프로그룹은 자산이 전년보다 59%, 전기자동차용 방진 부품 등을 생산하는 DN그룹은 76% 각각 급증하며 리스트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82개 공시집단 중 자산이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은 작년보다 1개 늘어난 48개, 그 소속 회사는 61개 늘어난 2169개로 집계됐다.

쿠팡은 매출·투자 등이 늘어 공시집단에서 상출집단으로 지정돼 공시 의무·사익편취 금지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규제를 받게 됐다.

인수·합병(M&A)에 따라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된 SM엔터테인먼트도 상출집단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반면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고객 예치금 등이 줄어 상출집단에서 공시집단으로 전환됐다.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일진은 올해 공시집단에서 빠졌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자산이 4조8000억원으로 기준(5조원)에 약간 못 미쳐 공시집단 지정을 피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

쿠팡 '총수 없는 집단' 지위 유지…외국인 지정 기준 마련 시급

DL(옛 대림)은 동일인(총수)이 이준용 명예회장에서 그의 아들인 이해욱 회장으로 변경됐고, 쿠팡의 동일인은 쿠팡㈜으로 총수 없는 기업 지위를 유지했다.

미국 국적의 김범석 쿠팡 의장을 총수로 지정하는 문제와 더불어 동일인 2세가 외국 국적이나 이중 국적을 보유한 사례가 적지 않아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공정위는 "한국계 외국인이 지배하는 기업집단이 등장했고 외국 국적의 동일인 2세 등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돼 외국인 동일인 지정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며 "다만 통상 마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충분히 협의해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기업집단 동일인·배우자·동일인 2세의 국적 현황을 조사한 공정위에 따르면 배우자가 외국 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7개, 동일인 2세가 외국 국적이나 이중 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16개(31명)로 집계됐다. OCI 총수인 이우현 부회장이 미국인으로 파악됐다.

총수 친족 범위가 혈족 6촌·인척 4촌에서 혈족 4촌·인척 3촌으로 축소되며 총수 있는 집단의 친족 수(연속 지정 집단 기준)는 6555명에서 3325명으로 49% 급감했다.

SK와 SM(삼라마이다스) 등 동일인이 인지한 혼인외 출생자가 있는 기업집단의 경우, 그 생모가 새롭게 동일인 친족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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