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외식 품목인 냉면과 비빔밥 가격이 지난달 서울에서 1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3월 자장면, 칼국수,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최대 16.3% 올랐다.

이에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1만원 이하'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백반 등 4개로 줄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 폭 둔화에도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7.4%)부터 7%대 상승률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1년 6월 이후 22개월 연속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가격이 인상된 품목은 자장면으로, 지난해 3월 5846원에서 지난달 6800원으로 16.3% 오르면서 7000원선에 육박했다.

삼계탕 1그릇 가격은 1만4500원에서 1만6346원으로 12.7% 뛰었고, 삼겹살(200g 환산 기준)도 1만7159원에서 1만9236원으로 12.1% 오르면서 2만원선을 넘봤다.

이 밖에도 김밥이 10.3%로 두 자릿수 인상됐고, 비빔밥(8.5%), 칼국수(7.5%), 김치찌개(7.5%), 냉면(7.3%) 등도 모두 올랐다.

서울지역의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은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비빔밥, 자장면, 삼계탕, 김밥 등 4개 품목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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