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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기준금리 하회” 정기예금 3개 중 1개, 연 3.5% 미만
“예금금리, 기준금리 하회” 정기예금 3개 중 1개, 연 3.5% 미만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4.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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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개 은행 1년만기 41개 예금 상품중 12개, 기준금리 하회…정기예금 신규 가입도 '반토막'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들이 정기예금의 이자율을 연 4%미만으로 제공, 금융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 가운데 금리를 공시한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총 41개로 이 중 12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3.50% 미만이었다. 정기예금 상품 3개 중 1개가량은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한다는 얘기다.

지난 4일 기준 이들의 41개 정기예금(1년 만기) 가운데 금리가 기준금리 미만인 상품은 9개로 2주 만에 3개가 늘었다.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에는 이른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물론, IBK기업은행과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 BNK부산은행 등의 지방은행, 케이뱅크를 포함한 인터넷은행이 모두 포함됐다.

이날 기준 국내 은행 가운데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KDB산업은행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연 2.70%에 그쳤다.

이어 ▲BNK부산은행의 라이브(LIVE) 정기예금 2.75% ▲제주은행의 제주드림(Dream) 정기예금 금리가 3.15% ▲BNK 경남은행의 BNK더조은정기예금 3.20% ▲IBK기업은행의 1석7조통장(정기예금), 광주은행의 스마트모아Dream정기예금 3.27% ▲KDB산업은행의 KDB Hi 정기예금과 KDB드림(dream) 정기예금 3.30%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3.37% ▲NH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 II등의 순으로 낮았다.

최근 예금 금리는 기준금리 추이에 오히려 역행하는 모습이다. 기준금리가 연 3.0%였던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5%를 웃돌아 기준금리 대비 2%포인트(p)가량 높았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연 3.5%로 상승한 지난 1월 20일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3.67∼3.95%로 기준금리를 소폭 웃도는 데 그쳤고, 이후 기준금리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정기예금 금리만 하락을 지속했다. 

예금 금리가 내린 것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수신 경쟁 자제를 요청한 데다, 기준금리 인상 랠리가 종료에 가까워지면서 시장 금리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로 당분간 연 4∼5%대 이자를 주는 고금리 예금상품을 찾아보기 힘들어진 만큼 연금소득자나 퇴직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이자를 적게 받게되는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부동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5대 시중은행의 개인 정기예금 신규 가입도 대폭 감소했다. 지난 3월 5대 은행 개인 금융소비자의 정기예금 신규 가입액은 약 38조원으로 예금 금리가 연 5%에 육박해 예테크(예금+재테크) 인기가 크게 치솟았던 지난해 10월(약 66조1100억원)에 비해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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