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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중견기업 CEO 절반은 '오너家'…여성 비중은 4%
상장 중견기업 CEO 절반은 '오너家'…여성 비중은 4%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4.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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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전문경영인 3명 중 1명 외부 영입…삼성 등 5대 그룹 출신 47%"
여성 대표이사 비중 4.1%...전문경영인 여성대표는 전문경영인의 1.8% 그쳐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국내 상장 중견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절반이 오너 일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대표 비중은 4%선에 그치고 외부 영입 전문경영인의 절반 가까이가 5대 그룹 출신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의 현직 대표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동·각자대표를 포함한 총 981명 중 47.9%(470명)가 오너 일가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비중은 500대 기업 상장사 269곳의 대표이사 396명 중 오너 일가가 19.7%(78명)인 것과 비교해 28.2%포인트 높은 것이다.

▲500대 기업 상장사와 중견기업 상장사의 대표이사 현황. CEO스코어 제공. 
▲500대 기업 상장사와 중견기업 상장사의 대표이사 현황. CEO스코어 제공. 

상장 중견기업의 전문경영인 511명 중 355명(69.5%)은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이사직에 올랐고 156명(30.5%)은 대표이사 선임일 기준 해당 기업의 재직기간이 5년 이하인 외부 출신으로 조사됐다.

외부 영입 대표이사 156명 중 73명(46.8%)은 5대 그룹 출신으로 삼성 출신이 44명(2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17명(10.9%), LG그룹 8명(5.1%), SK그룹 3명(1.9%), 롯데그룹 1명(0.6%) 순이었다.

오너 일가를 포함한 전체 대표이사 중 여성은 40명(4.1%)이었으나 전문경영인 여성 대표이사는 총 9명으로 전체 전문경영인의 1.8%에 그쳤다. 

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 김유진 코웰패션 대표, 김혜연 팜젠사이언스 대표, 박미령 동남합성 대표, 박은영 옵투스제약 대표,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임수아 메가엠디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황보경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다.

▲중견기업 상장사 전문경영인 추이. CEO스코어 제공. 
▲중견기업 상장사 전문경영인 추이. CEO스코어 제공. 

최고령 대표이사로는 대림통상의 창업주인 고(故) 이재우 회장의 배우자 고은희(89) 회장이 올랐다. 

최고령층 80대 대표이사는 고 회장을 포함해 동양피스톤 홍순겸(87), 한국단자공업 이창원(87), 금화피에스시 김성기(85)회장, 진로발효 김종식(85), 이화공영 최삼규(84) 등 17명이었다.

최연소 대표이사로는 전체 대표이사 중 유일하게 20대인 가온미디어 임동연(26) 사장이 꼽혔다.  

30대 대표이사는 홍성부(34) 에스와이 전무, 최낙준(35) 무학 총괄사장, 우혁주(37) 국동 대표 등 17명이었다.

이들 20∼30대와 80대 대표이사 중 전문경영인은 박재욱(38) 쏘카 대표와 김종식(85) 진로발효 부회장 등 2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33명은 모두 오너 일가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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