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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 근로소득 15% 늘 때 중위소득자 4%↑불과…격차 32배로 확대
상위 0.1% 근로소득 15% 늘 때 중위소득자 4%↑불과…격차 32배로 확대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4.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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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현 민주당 의원 국세청 자료...상위 10%가 전체 근로소득의 32% 차지...강 의원 "양극화 해소 방안 마련해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근로소득 고소득자에 대한 임금 상승과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중위소득자와의 소득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청에서 받은 근로소득 1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상위 0.1%의 근로소득 증가율이 중위 소득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둘 간의 소득 격차가 2020년 28.8배에서 31.8배로 확대됐다고 6일 밝혔다. 

근로소득 상위 0.1%에 포함되는 1만9959명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9억561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4.7%(1억2276만원) 늘어난 반면 중위 소득 구간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3004만원으로 같은 기간 3.8%(109만원)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범위를 넓혀 상위 1%와 중위소득자 간의 소득 격차도 확대됐다.

상위 1%에 포함되는 19만9591명의 1인당 연평균 근로소득은 3억1730만원으로, 중위 소득자와의 격차가 종전 9.9배에서 10.6배로 커졌다.

상위 10%인 199만5914명의 평균 근로소득은 1억2910만원으로, 중위 소득자와 4.3배 차이 나 역시 1년 전 4.1배보다 차이가 벌어졌다.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 집중도 또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0.1%가 벌어들인 소득은 총 19조838억원으로 전체 급여(803조286억원)의 2.4%를 차지해 1년 전 2.2%보다 0.2%포인트 비중이 높아졌다.

상위 1%는 63조3295억원으로 7.9%, 상위 10%는 257조6675억원으로 32.1%를 각각 차지,  1년 전보다 각각 0.4%포인트, 0.8%포인트 늘었다.

이에 상위 10%가 전체 근로소득의 30%를 넘게 차지할 정도로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강준현 의원은 "최상위층으로 소득이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조세·재정정책이 중하위 근로자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집중돼야 한다"며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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