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작년 주요기업 최고 연봉자, 일반 직원의 16배 보수 받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지주사의 직원 평균 급여액이 연간 1억8000만원을 넘어서고 증권업종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경영인과 일반 직원 간 평균 연봉 격차는 약 16배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작년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연봉을 공개한 28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주사의 직원 평균 급여가 1억8400만원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LG와 DL㈜로 각각 2억100만원이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1억8900만원), KB금융지주(1억7600만원), LX홀딩스(1억7200만원), BNK금융지주(1억6800만원), 신한지주(1억6400만원), 하나금융지주(1억4800만원), DGB금융지주(1억2400만원)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1억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통신업(1억2300만원), 여신금융업(1억1600만원), 은행(1억800만원), 석유화학(1억600만원), 상사(1억500만원), 보험(1억400만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의 최고액 연봉자 평균 연봉은 전년(19억2577만원) 대비 26.7% 감소한 14억1237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9092만원으로 전년(8669만원)보다 4.9% 증가하며 최고액 연봉자와 직원 간 평균 연봉 격차는 15.5배로 전년의 22.2배보다는 줄었다.
최고액 연봉자와 직원 간 급여 차가 가장 큰 기업은 엔씨소프트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 회사 김택진 대표가 직원 평균 연봉(1억1400만원)의 108.6배인 123억8100만원을 수령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2위는 이재현 회장이 직원 평균(7600만원)의 96배 수준인 72억9400만원을 연봉으로 받은 CJ제일제당이었다.
3위는 이마트로 정용진 부회장의 연봉(36억1500만원)은 직원 평균(4500만원)의 80.3배에 달했다.
4위와 5위에는 호텔신라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랐다.
조사 대상 기업의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3억2400만원으로 전년도 평균(3억100만원)보다 7.7% 증가했다.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기업은 크래프톤(23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메리츠증권(13억8031만원), E1(8억800만원), SK하이닉스(7억5500만원), LG(7억3800만원), 신세계(7억3700만원), SKC(7억2600만원), 포스코홀딩스(7억400만원), 삼성전자(7억300만원), 엔씨소프트(6억940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