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프랜차이즈 버거 가격이 오른데 이어 치킨 가격도 또 오른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내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 11월 이후 1년여 만의 가격 조정으로, 교촌 관계자는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간 악화돼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이번 인상 조치로 교촌치킨 한 마리, 부분육 주요 메뉴는 3000원 오르고 이외 메뉴는 500∼2500원 오르게 된다.

주요 메뉴인 간장 오리지날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9%,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15% 오른다. 지난해 나온 메뉴인 블랙시크릿은 가격이 유지된다.

3000~5000원 하는 배달료까지 고려하면 소비자가 치킨 1마리를 먹을 때 최대 2만8000원까지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교촌의 가격 인상 이후 bhc치킨, BBQ 등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도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들어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맥도날드가 지난달 일부 메뉴의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 데 이어 신세계푸드와 롯데리아도 평균 4.8%, 5.1% 올렸다.

이어 맘스터치도 이달 버거류를 평균 5.7% 인상했고 버거킹은 이달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 올렸다.

박혜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