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서는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가 민간임대 방식으로 공급된다.
2005년 여의도 자이 이후 여의도에서 18년 만에 나오는 아파트로 임대 후 분양 방식을 택해 관심을 모은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신영·GS건설㈜·NH투자증권㈜)는 다음 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의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을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의 후분양 아파트로, 다음달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5-8번지(9호선 삼성중앙역 5번 출구)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사전 예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3.3㎡당 분양가와 전세 보증금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으로, 아파트 2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오피스 1개 동으로 이뤄진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이번에 임대 공급되는 아파트는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아파트 2개 동의 454가구이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 등으로, 전 가구가 4베이 구조에 대면형 주방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일부 평면에는 특화 설계가 반영되고 동마다 5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 가구와 마감재 또한 고급 제품으로 채워진다고 PFV는 설명했다.
당초 시행사는 이 아파트를 2019년 분향한 오피스텔(849실)과 아파트를 동시에 분양하려고 했으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으면서 아파트 공급 방식을 후분양으로 변경했다.
임대 후 분양을 진행하면 별도의 분양가 산정 기준이 없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가 얼어 붙어 일반분양 성공이 쉽지 않자 임대 후 분양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이와 함께 월세를 추가로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