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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글로벌 금융불안 재연 배제할 수 없어…금융권 대비해야"
추경호 "글로벌 금융불안 재연 배제할 수 없어…금융권 대비해야"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3.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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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은 안정...금융권 스스로도 불확실성 대비해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정부가 미국 은행 위기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계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상황에서 벗어나 고강도 통화 긴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중소형 은행 위기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 수장이 참석해 최근 미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로 촉발된 국제 금융시장 불안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 불안과 관련 "각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며 "우리 금융시장도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평가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이번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외환시장도 변동성이 완화돼 환율이 1,300원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회사채·단기금융시장도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금융시장 안정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해외 금융기관들에 대한 국내 투자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뿐만 아니라 우리 금융회사들의 양호한 건전성과 유동성 상황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와 한국은행은 24시간 관계기관 합동 점검 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우리 금융 시스템 및 금융회사 전반의 건전성을 상시 점검하겠다"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이미 마련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계기업, 취약 부동산 사업장, 다중채무자 등 금융 취약 부문의 잠재 리스크가 시장 불안과 맞물려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함께 철저히 관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에 대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충분한 충당금 적립 및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 능력을 제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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