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개혁 정책이나 민생 정책이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하며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는 데 열심히 힘을 쏟겠습니다."
23일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 의장에 임명된 박대출(62,경남 진주갑,3선) 의원은 이같이 말하고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서로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정책을 생산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의 박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경남 진주갑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국회 입성 후에는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에서 공보위원과 수행부단장을 지내는 등 이른바 '친박(친박근혜)'계에서 앞장서서 활동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하는 의미로 스스로 삭발을 감행해 눈길을 끌었다.
21대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장과 기획재정위원장을 연달아 맡았다.
박 의원은 한때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 당의 '투 톱'이 모두 부산·경남(PK) 출신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결국 정책위 의장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은 현시점에서 출마를 사실상 결심한 김학용(4선)·윤재옥(3선) 의원의 2파전으로 일단 좁혀질 전망이다. 두 사람 외에도 윤상현(4선)·김태호(3선)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의총에서 자신의 임기와 맞물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