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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본 어패류 수입액 2200억원대...후쿠시마 사고 후 최대
작년 일본 어패류 수입액 2200억원대...후쿠시마 사고 후 최대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3.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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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최대...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 해인 2010년 대비 82.1% 수준
러시아·중국·베트남·노르웨이· 미국이어 6위 수준...활어가 수입액의 절반 차지
▲지난달 28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가 방사능 검사를 위해 고등어를 채취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가 방사능 검사를 위해 고등어를 채취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일본이 한국 정부에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액이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4년 정도 줄다가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2260억원 수준에 달했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활어·냉장 및 냉동 어류·갑각류·연체동물 등의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전년보다 12.2% 증가한 1억7415만달러(2260억원)로 2010년(2억1221만달러) 이후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 해인 2010년 대비 82.1% 수준이다. 수입액 비중은 3.1%로 2010년 7.6%보다는 크게 낮았다. 

앞서 한국 정부는 2011년 9월 후쿠시마를 비롯해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도치기·군마·이바라기·치바 현 등  8개 현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특별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같은 해 3월 11일 지진 해일에 쓰나미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밀려들어 원전이 잠기면서 방사성 물질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2010년 2억1000만달러 수준에서 2011년 1억5000만달러, 2012년 1억달러, 2013년 9500만달러, 2014년 9100만달러로 급감했다.

하지만 2019년 1억2000만달러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코로나로 2020년 소폭 줄었다가 2021년 1억6000만달러로 다시 늘었으며 지난해 더 증가한 것이다.

이번 통계에서 지난해 일본 어패류 수입액 중 활어 수입액은 8402만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절반인 48.2%에 달했다.

지난해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전체 수입국 중 6위 수준이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액수의 어패류를 수입한 국가는 수입액이 14억1570만달러였던 러시아 연방이었다.  

이어 중국(10억2563만달러), 베트남(6억7681만달러), 노르웨이(5억9261만달러), 미국(2억2498만달러), 일본 등 순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인 2010년에는 중국과 러시아 연방, 베트남에 이은 4위에서 2단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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