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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2조원 들여 5공장 짓는다…생산능력 세계1위 도약
삼바, 2조원 들여 5공장 짓는다…생산능력 세계1위 도약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3.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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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9만6천㎡ 규모 18만ℓ 생산시설…상반기 내 착공키로 
존림 대표 "시장 선점 위해 선제적 투자 필요"...글로벌 톱티어 종합바이오기업 도약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 2조원을 투입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제5공장을 짓어 세계 1위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대규모 시설로, 상반기 내에 착공해 2025년 9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가동에 들어가면 삼성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 중 압도적인 세계 1위인 총 78만4000ℓ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이날 인천 송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생산 능력 18만ℓ의 제5공장을 상반기 내 착공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아웃소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4공장 이후에도 시장을 계속 선점해 나가기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는 위탁생산 예상 수요와 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세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5공장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말 수주 잔액은 50억8000만 달러 수준이다.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벤처가 개발한 의약품을 수탁생산하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스위스 론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등 전통 강자들을 따돌리고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인 4공장(24만ℓ)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면서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생산능력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는 송도 제1캠퍼스 1, 2, 3공장 완전 가동에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4공장 부분 가동에 들어갔으며 오는 6월부터는 4공장을 전체 가동할 예정이다.

5공장은 투자비 1조9800억 원을 들여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에 연면적 9만6000㎡ 규모로 지어진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는 제2바이오캠퍼스 조성을 위해 인천 송도 11공구에 35만7000㎡를 매입했다.

삼성바이오에 따르면  5공장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첨단 기술을 집약한 '완성판 공장'으로 지어진다.

삼성바이오는 제5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제2 바이오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티어(Top-Tier)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삼성바이오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제6공장을 비롯한 추가 생산시설과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순차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력하는 항체의약품 시장은 수요자가 더 많아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단일항체 중심에서 최근 들어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 신약 개발이 활발해지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서비스 사업, 항체약물접합체 위탁생산 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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