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포항 이전이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이 17일 주주총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총에서 이러한 내용의 본사 소재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일부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상당수 이사들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과 그룹 중장기 성장 비전에 비춰 본사 주소지 이전은 현 시점에서는 충분히 납득할만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며, 홀딩스 체제 정착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할 때인 만큼 시급성과 당위성도 미흡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포항 시민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이에 포스코 경영진은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한다며 반발을 잠재웠다.
이날 주총에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지주회사 중심 경영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글로벌 선진 사례와 비교해 지배구조를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이를 적극 반영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주총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선진지배구조 TF'를 발족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철강 부문은 세계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제철소를 구현하고, 저탄소·친환경 생산·판매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리튬·니켈 생산 본격화와 신규 자원 및 저탄소 원료 확보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에너지 분야와 연계사업 투자에도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