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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사태로 글로벌 금융권 다시 긴장...정부 "시장 영향 주시" 
CS 사태로 글로벌 금융권 다시 긴장...정부 "시장 영향 주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3.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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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주 폭락, 유럽증시ㆍ뉴욕증시 급락...정부·한은, 크레디트스위스 리스크 점검키로
CS 14일 보고서 "회계 내부통제 '중대한 약점'…자금 유출 계속"...스위스 금융당국 "필요시 유동성 공급할 것"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글로벌 금융권이 스위스 2대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용 위기로 다시 격랑에 휘말렸다. 

CS 사태로 1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와 뉴욕증시가 하락하며 국내 증시도 16일 오전 크게 하락 출발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국제금융센터거 이날 오전 콘퍼런스콜을 열어 CS 사태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CS 주가가 장 중 한때 30% 이상 떨어지는 등 폭락 여파로 휘청였다.

CS 주가 폭락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고꾸라졌다가 반등한 유럽 은행주들을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되돌렸고 이 여파로 유럽 증시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영국 바클레이스, 독일 코메르츠방크, 프랑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주가가 7∼12% 하락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장중 2% 이상 하락했으나 장 막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나서 CS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반등했다.

앞서 CS는 14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작년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금 유출 속도가 더 낮은 수준으로 안정됐지만 아직 반전이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보고서는 "2022년 12월 31일부로 그룹의 재무회계에 대한 내부통제가 효과적이지 않았으며 같은 이유로 경영진이 2021년 12월 31일까지에 대해서도 재평가한 결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CS의 재무제표를 감사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이 은행의 재무회계 내부통제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명했다.

앞서 CS는 2021년 파산한 영국 그린실 캐피털과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 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위기설에 휩싸였다.

이에 사우디국립은행(SNB) 등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투자은행(IB) 부문을 다른 브랜드로 분리하는 한편 2025년 말까지 9000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고객 자금 유출 규모가 1100억 스위스프랑(약 157조원)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여전히 자금 조달 비용은 증가하고 상황이 안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확산했다.

하지만 스위스 국립은행(SNB)과 금융감독청(FINMA)은 15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필요한 경우 우리는 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진정세를 찾았다. 

두 기관은 "미국 은행 시장의 혼란이 스위스 금융권으로 번질 위험 징후는 없다"면서 "CS는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위스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방 재무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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