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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역 균형 발전에 10년간 60조원 투자 발표
삼성, 지역 균형 발전에 10년간 60조원 투자 발표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3.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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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반도체 패키지·QD 디스플레이 등 지역별 특화 사업 지정해 집중 투자키로
반도체 생태계 육성, 기술·자금 지원, 지역 인재 양성 지원 등 상생 프로그램에 3.6조 투입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11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MLCC 원료 제조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11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MLCC 원료 제조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이 지역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60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가 향후 10년간 충청·경상·호남 등에 위치한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업 핵심 분야에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이 특화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 기업의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 육성해 회사와 지역 경제가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온양에 반도체 시설투자 확대…구미에 스마트폰 마더팩토리 구축

이번 계획에 따라 삼성은 충청권에는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첨단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 등을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패키지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천안/온양 사업장의 차세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량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미사업장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로 구축해 구미에서 개발한 생산 기술을 전 세계의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광주사업장은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재편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IT기기 ▲TV·디지털 사이니지 등 대형기기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을 비롯한 신규 디지털 기기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산에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 OLED, QD(퀀텀닷)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 및 양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천안에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크고 더욱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미는 QD 등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첨단 소재 특화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며, 울산에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짓는 '양극활 물질' 등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연구와 생산 시설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전자회로 패키지 기판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종에 생산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에는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 세라믹 캐피시터)용 핵심 소재 내재화를 위한 연구에 집중 투자해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회사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거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재용 회장의 천안 반도체 패키지 사업장 방문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회장의 천안 반도체 패키지 사업장 방문 모습. 삼성전자 제공. 

지역 생태계 육성에도 3.6조 투입…1조 규모 ESG 펀드 신규 조성도

삼성은  60조1000억원 투자와는 별도로 지역 기업을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기술·자금 지원, 지역 인재 양성 지원 등 상생 프로그램에는 향후 10년간 총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삼성은 반도체 설비·소재 경쟁력 강화 및 국산화 확대를 위해 국내 협력회사들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와 중소 팹리스 기업에 대한 MPW(Multi-Project Wafer) 지원 확대에 향후 10년간 각각 5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AI·디지털 대전환·ESG까지 고려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고도화하고, 2~3차 협력회사/ 취약 산업/소멸 지역의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지역 중소기업 내실화 및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향후 10년간 5,200억원 지원한다.

삼성은 또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ESG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ESG 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해 운영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광주에도 신규 거점을 구축해 지역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 확대에 향후 10년간 7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삼성은 주요 국내 대학들과 함께 운영 중인 반도체 계약학과를 지방 소재 대학에도 신규로 개설해 지역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지방 산업단지 조성 여건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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