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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여의도에 축구장 7개 크기 금융지원시설 건립할 것"
오세훈 "여의도에 축구장 7개 크기 금융지원시설 건립할 것"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3.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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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여의도 금융중심지 비전 발표…한양아파트 재건축 공공기여분 활용
"여의도 내 해외 금융기업에 취득세·재산세 50% 감면, 법인소득세 3년 면제 등 추진 중"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현지시간) 서울시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3 런던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현지시간) 서울시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3 런던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에 축구장 7개와 맞먹는 5만㎡ 규모의 국제금융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열린 '2023 런던 콘퍼런스: 스타트업 프롬 서울'에서  "여의도가 국제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며 "재건축 사업을 통해 총규모 5만㎡, 국제 규격 축구장 7개 크기의 금융지원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9년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산 문현지구와 함께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여의도에는 금융감독원과 대형증권사 28곳, 투자 금융회사가 밀집해 있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 1월 여의도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을 발표하며 금융중심지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여분을 활용해 국제금융오피스와 핀테크랩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고 54층 높이의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하며 대규모 금융지원시설과 함께 외국인 오피스텔 100여세대를 공급해 상업·주거·문화 등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에 설립하는 해외 금융기업에 취득세와 재산세를 50%씩 감면하고 법인 소득세는 3년간 면제 후 2년간은 50% 감면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는 세제 혜택에서 수도권 과밀억제구역을 제외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혜택을 못 받지만 금융중심지는 금융중심지법에 따라 법인세 면제·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수도권 내 금융중심지에도 법인세 혜택을 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으며 지방세인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을 위해 조례 개정도 추진되고 있다.

오 시장은 "금융기업·핀테크 등의 업종에 대한 도시 건축규제도 파격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 금융중심지의 경우 용도 지역을 일반상업지구에서 중심상업지구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이고 높이규제 등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해외 투자자와 금융 종사자들이 비즈니스와 생활에 불편함 없도록 의료·교육·주거·행정 등으로 종합 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여의도 금융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 개발과 서울항 조성 등을 들었다.

이날 런던증권거래소에서는 인공지능·블록체인 분야 국내 핀테크 기업 5곳의 투자유치 설명회(IR)도 열렸다.

참여 기업은 ▲ 증권 분석 솔루션 업체 호라이존테크놀로지 ▲ 보험 진단 서비스 '보닥'을 개발한 아이지넷 ▲ 금융 인공지능 전문기업 에이젠글로벌 ▲ 해외 송금 서비스 업체 모인 ▲ 개인 세무 자동화 서비스 업체 자비스앤빌런즈다.

서울투자청과 런던증권거래소도 이날 서울 기업의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와 유럽 자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고 향후 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런던 중소기업 전문시장 상장 등을 추진키로 했다.

오 시장은 콘퍼런스 후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니콜라스 라이언스 런던금융특구(City of London) 시장과 면담하며 영국 유망 핀테크 기업의 서울 진출을 제안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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