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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장기신용등급 전망 하향...회복시점은?
LG디스플레이, 장기신용등급 전망 하향...회복시점은?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3.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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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14일 장기신용등급전망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단계 하향
공급과잉과 수요판매부진으로 작년 매출 12%감소. 당기순손실 3.19조 달해
순차입금도 1년만에 3.1조나 급증. 당분간 매출, 수익성, 재무안정 회복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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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지난 14LG디스플레이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치는 당장 신용등급을 내리지는 않지만 일정 기간내에 실적 개선이 없을 경우 신용평가등급을 정식으로 강등할수 있다는 사전 경고조치 같은 것이다.

나신평은 등급전망 하향조정의 이유로, 작년 이 회사가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냈고, 단기적으로 매출 및 수익성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 현금흐름 저하와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된 점 등을 꼽았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수익성지표 추이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수익성지표 추이

나신평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작년들어 전방 수요 급감과 중국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지연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LCD 패널 판매가 하락이 지속된 가운데, 전자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업체들의 패널 구매 조정으로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

특히, TV용 패널에서 LCD 판가 하락과 OLED TV 출하 감소로 인한 큰 폭의 실적 저하가 있었다. 모바일용 패널은 북미 전략거래처로의 신모델 공급 지연으로, IT용 패널은 4분기 하이엔드 제품군으로의 수요 부진 영향 확대로 매출이 감소했다.

그 결과,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5% 감소한 261518억원을 기록했다. OLED 부문에서의 수익성 확보가 미진한 상황에서, 이익 기반인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서 분기별 영업적자 규모가 재차 확대되며 2022285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여기에다 실적 전망치 조정에 따른 대형 OLED 관련,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인식(1.3조원)까지 겹쳐 31956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나신평은 패널 업계 전반의 적극적인 가동률 조정으로 2023년 하반기 패널 공급과잉이 일정수준 완화될 여지는 있지만 전자제품 판매 감소로 인한 수요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LG디스플레이의 단기적인 매출 및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추이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추이

2022년말 연결기준 LG디스플레이의 순차입금은 11.5조원으로, 전년말 8.5조원 대비 약 3.1조원 증가했다. 작년말 부채비율 215.3%, 순차입금의존도 32.3%, 순차입금/EBITDA(상각전 영업이익) 4.7배 등을 기록하며 재무안정성 지표들도 전반적인 저하세를 보였다.

이는 대규모 적자로 EBITDA 규모가 크게 축소된 가운데, 중소형 OLED 증설 투자를 포함해 5.7조원에 달하는 유무형자산 투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TV 출구전략을 통한 수익성 개선, 가동률 조정에 따른 재고 최소화 노력, 투자 축소 및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차입금 수준을 통제할 예정이나 수익성 저하로 인해 EBITDA 창출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 부담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준의 차입금 감축은 어려울 것으로 나신평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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