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7:20 (금)
SVB 파산에 투심 악화...국내 금융주도 일제히 ‘약세’
SVB 파산에 투심 악화...국내 금융주도 일제히 ‘약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3.14 17:1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은 물론 국내 금융지주도 주가 하락…연준 금리동결 전망에 미 국채 금리 급락 여파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및 시그니처은행 폐쇄 충격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해 금융주가 일제히 약세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3.86% 내린 4만1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한지주(-2.64%), KB금융(-3.78%), 우리금융지주(-3.42%), BNK금융지주(-4.02%), JB금융지주(-5.43%)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세계 각국의 금융회사가 투자한 채권 및 기타 상품이 SVB 파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실제 SVB 파산 사태 이후 국내 은행권도 긴장 태세를 갖추는 분위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금융사별로 마련된 비상 자금조달계획 점검을 강화하라고 지시하며 "유사한 영업구조를 갖는 미국 내 금융사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등 당분간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보다 늦게 시장이 열린 미국에서도 금융주가 하락했다. 이날 S&P500지수 내 금융주도 3.78% 하락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5.81%) 뉴욕 멜론 은행(-6.74%)가 5% 이상 하락했고, 씨티그룹은 7.45%, 웰스파고는 7.13% 내렸다.

위기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지목된 지역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은 61% 하락했으며, 팩웨스트뱅코프는 45% 떨어졌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보류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한 것도 금융주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금융주 주가도 오른다. 하지만 이날 금리동결 전망이 강해지며 미 국채 금리가 급락, 시장 혼란이 가중됐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5% 위에서 움직였으나, 이날은 장중 3.939%까지 내려갔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3.418%까지 떨어졌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