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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경영권 분쟁 끝나자 24% '급락'…하이브·카카오는 올라
에스엠, 경영권 분쟁 끝나자 24% '급락'…하이브·카카오는 올라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3.03.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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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뒤 11만7100원까지 급락, 소액주주 중심 차익실현 나선 듯...‘승자의 저주’ 우려 해소 카카오, 장중 4.70%↑ 6만원 안팎 거래...하이브는 18만5000원 선 유지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 밑으로 급락했다.

카카오가 예정대로 오는 26일까지 주당 15만 원에 SM 지분 35%를 공개매수키로 확인하면서, 이 기간 하락세가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을 넘어선 낙폭이다. 카카오가 원하는 물량을 모두 공개매수해 줄 수 없다고 본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3만4700원(23.48%) 내린 11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나선 지난 8일 장중 16만1200원을 고점으로 이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세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 가격인 15만원선은 물론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이었던 12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SM 주가는 오전 한때 19.35% 급락한 11만92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66% 하락한 13만5000원에 개장해 한때 11만7100원까지 떨어지는 등 낙폭을 키웠다.

반면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하이브와 카카오는 추가 자금 부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5900원(3.21%) 상승한 18만9600원, 카카오는 2700원(4.65%) 오른 주당 6만8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이달 26일 이후에도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통화에서 “당초 증권가는 공개매수 기간 중엔 하락세가 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복잡한 공개매수 절차를 회피하려는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소액주주 지분이 공개매수 목표 지분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원하는 물량만큼을 공개매수로 팔 수 없다고 인식한 소액주주들도 매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 인수 중단을 발표하면서 SM 인수전이 카카오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

하이브는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PD)60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인수전에서 발을 빼게 되면서 이미 확보한 SM 지분과 이 전 PD와의 계약 이행사항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카카오의 SM 주식 공개매수에 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하이브와 카카오는 휴일인 12일 각각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은 카카오가 가져가고 하이브는 플랫폼 관련 사업에서 에스엠과 협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스엠 역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와 하이브간 합의에 따른 '하이브의 SM 경영권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주주와 구성원, 팬과 아티스트에게 약속드린 SM 3.0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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