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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SVB사태에 "우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시장 변화 주시"
정부, SVB사태에 "우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시장 변화 주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3.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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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SVB 사태 영향 제한적"…한은 점검회의 "확산 가능성 크지 않아"

"필요할 경우 신속 대응"..."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미국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되며 금융위기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은 미국의 이번 은행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시장 변화를 주시해 필요 시 신속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출투자책임관 회의에서 "미국 재무부 등 관련 당국이 SVB 예금 전액 보호조치를 발표하는 등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폐쇄된 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미국 SVB 파산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현시점에서는 제한적이라는 진단인 것이다.

추 부총리는 다만 "향후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SVB 사태가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가진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의 건전성이 개선돼왔고, 미 재무부·연방준비제도·연방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 전면 보호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했다"며 "현재로서는 SVB, 시그니처은행 폐쇄 등이 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의 주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SVB 폐쇄 소식에 1%대 하락했지만, 미국 당국이 SVB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오전 일부 선물 종목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 부총재는 "다만 이번 사태가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 오는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등에 따라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사태가 국내 금리·주가·환율 등 가격변수와 자본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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