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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타이어 40만개 불타…향후 생산차질 우려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타이어 40만개 불타…향후 생산차질 우려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3.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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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오늘까지 화재 진압이 목표...12일 밤 발생한 화재 13일에도 이어져
▲12일 밤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화재로 발생한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12일 밤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화재로 발생한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지난 12일 밤 화재가 발생해 타이어 약 40만 개가 불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인근을 지나는 KTX와 고속도로도 한때 통행이 우회 유도되거나 통제됐다.

현재까지의 피해금액만도 400억원에 육박하며 향후 타이어 생산 차질도 우려된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하루 타이어 생산량은 4만5000여개로, 업계에서는 화재 진압 후 피해 복구 과정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화재는 지난 밤에 이어 11시간 지난 13일 오전 9시까지 진화되지 않았으며 오늘까지도 진화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과 더불어 쉽게 꺼지지 않는 타이어 화재의 특성상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공장이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데다 수십만 개의 타이어가 불에 타면서 나온 가연물질도 어려움을 더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이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에 위치한 2공장에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이 있는 12동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됐다.

불은 2공장 양쪽으로 퍼져나가 타이어 완제품 약 40만 개가 있는 물류동까지 태워 연면적 8만6769㎡의 2공장은 거의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1공장까지는 확대되지 않도록 1공장과 2공장 사이 도로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연결 통로를 파괴하는 등 진압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 규모는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이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나 다른 위험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화와 구조 작업 등을 펼칠 방침이다.

그러나 화재가 일부 진압되면서 우회했던 고속열차 운행은 13일 새벽부터 정상 재개됐다.

1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0분부터 경부선 상행선은 대전, 하행선은 오송역에서 우회시켰던 열차 운행을 이날 오전 6시 31분을 기해 정상 운행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도 통제 중이던 경부고속도로 양방향 남청주IC에서 신탄진IC 구간 통행을 이날 오전 5시 20분부터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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