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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잠실간 곤돌라 운행하고 여의도엔 제2세종문화회관
뚝섬~잠실간 곤돌라 운행하고 여의도엔 제2세종문화회관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3.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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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55개 사업 발표…한강변 아파트 높이 제한 완화
잠실운동장 글로벌 마이스 허브 내년말 착공...2025년 잠실이촌에 마리나 착공, 잠수교는 전면 보행화
▲한강변 주거단지 예상도. 서울시 제공. 
▲한강변 주거단지 예상도. 서울시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한강변 아파트 높이 제한이 완화돼 스카이라인이 다양해지고 강남·북 간 대중교통 연결지점 등에는 곤돌라가 오가며 여의도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등 대형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오 시장이 2007년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2.0 버전으로, 오 시장은 "10여년전 한강르네상스로 한강의 새 문화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접근이 불편하고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시민 의견이 많다"  '함께 누리는 더 위대한 한강'을 비전으로 5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강의 변화를 소하천까지 확대해 '지천 르네상스'를 만들 것"이라며 "서울시 역량을 총동원하는 만큼 사회적 합의와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토부·환경부 등과도 협의해 전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한강변 핵심 거점에 '도시혁신구역'을 적용해 기존 도시계획 체계를 벗어나 도시·건축의 용도 제한을 두지 않고 용적률과 건폐율도 시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용도구역이나 높이 제한 등 규제를 최소화한다.

한강변 아파트(주동) 15층 높이 제한도 탄력적으로 적용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아파트 단지와 한강을 보행 동선으로 연결하며 단지 저층부에는 업무·상업 등 복합용도시설을 짓도록 유도한다. 

한강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강변에서 추진되는 민간 개발사업은 한강변과 바로 연결되는 입체 보행교 설치를 원칙으로 인허가하기로 했다.

또한 한강 배후지역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공원으로 갈 수 있도록 2030년까지 나들목 7곳을 신설하거나 증설하고, 연내 강동구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변을 잇는 암사초록길도 준공한다.

시는 또 한강변 대규모 도시계획시설을 복합활용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잠실운동장을 K-콘텐츠, 신산업 전시 개최 등 미래전략산업 중심의 글로벌 마이스(MICE ) 허브로 만들기 위해 연내 민간 사업자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말 착공한다는 목표다.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면에는 서울문화마당 등 한강변 대규모 문화시설을 2025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권역별 수상활동 거점으로 우선 올해 준공 예정인 난지한강공원 인근 서울수상레포츠센터와 기존 여의선착장을 항만시설인 마리나(marina)로 활용하되 2025년에는 잠실과 이촌 마리나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UAM(도심항공교통)을 활용한 한강 관광상품은 연내 추진전략을 마련해 내년 운행 테스트를 거친 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며, 강남·북 간 대중교통 연결이 필요한 주요 거점과 관광 명소에 곤돌라 설치를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한강 곤돌라. 서울시 제공. 
▲한강 곤돌라. 서울시 제공. 

현재 민간 사업자의 제안으로 검토 중인 곤돌라 노선 중 하나가 잠실∼뚝섬 구간으로 잠실주경기장에서 뚝섬유원지까지 운행시간 5∼6분으로 하루 20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전날 조성 계획을 공개한 상암동 대관람차 '서울링' 외에도 한강 곳곳에 조망 명소를 만들고 한강변 야간경관 특화명소를 발굴하며, 자연형 캠핑장과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도 조성한다.

내년 잠실을 시작으로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을 차례로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전환하고 수상 산책로도 만든다.

잠수교는 2026년까지 차량이 안 다니는 전면 보행교로 전환해 수상 산책뿐 아니라 소규모 공연과 영화 감상까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선유도, 노들섬, 서울숲에도 보행교를 놓는다.

시는 문화예술행사와 축제도 대폭 확대해 올해 서울불꽃축제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한강을 스포츠의 메카로 알리기 위해 종목별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고 국제수영대회와 트라이애슬론 등 국제스포츠 대회를 유치키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링과 곤돌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업을 민간투자를 받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과거 세빛섬처럼 많은 사업이 가능한 한 민간투자사업으로 구성돼 시 예산은 (크게) 안 든다"며 "민간사업자와 시민이 '윈윈'하는 사업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장소를 확보하고 대중교통 연계 등에 신경을 써 투자 주체들이 후회하지 않는 사업이 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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