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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9조 투입 '샤힌 프로젝트' 기공…울산에 석화시설 건립
에쓰오일 9조 투입 '샤힌 프로젝트' 기공…울산에 석화시설 건립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3.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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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연산 180만t 규모 스팀 크래커 등 석유화학 복합시설 2026년 완공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시삽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시삽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국내 석유화학 분야 최대 규모인 9조원을 투입하는 에쓰오일(S-oil)의 '샤힌(shaheen)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에쓰오일은 9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이자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평가되는 이날 기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기공식에서 "오늘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에쓰오일과 울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알 카타니 CEO는 "지금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 최적기라는 믿음으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혁신 성장을 이끌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사업으로 2018년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는 14조원에 달한다.

가동 후 경제적 가치가 3조원대에 달하며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9조2580억원을 들여 2026년 6월까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스팀 크래커를 비롯한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한다. 

핵심 설비인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투입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공정의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로 생산량이 연간 에틸렌 기준으로 180만t(톤) 규모에 달하게 된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도 들어서게 된다.

에스오일은 스팀크래커가 폐열(스팀)을 재활용해 정유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지원하는 최신 기술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 기술의 세계 최초 상업화를 통해 원유와 저부가가치 중유제품들이 스팀크래커의 원료로 전환하게 된다. 단순화된 공정과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을 주게 된다고 에쓰오일은 덧붙였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펼치고 있는 에쓰오일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두 배 이상 확대돼 다각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완공되면 국내 석유화학 원료의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울산 지역 에틸렌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게 되는 등 울산 지역은 물론 국내 제조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건설 기간 최대 하루 1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동 이후에도 상시 고용 400명 이상과 3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에쓰오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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