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30 00:30 (토)
JB금융 “과도한 배당, 기업가치 훼손”...2대 주주 얼라인에 ‘반대’
JB금융 “과도한 배당, 기업가치 훼손”...2대 주주 얼라인에 ‘반대’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3.09 17:0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당금 확대·사외이사 선임 모두 '거부'…“그룹 펀더멘털에 적합한 주주환원”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JB금융지주가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배당 확대와 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을 거부했다.

JB금융지주는 9일 배당성향 확대 요구에 대해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과도한 배당성향 확대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손해가 될 수도 있으며, 주주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JB금융지주는 보통주 주당 715원(배당성향 27%)의 배당 안건을 제시했지만 얼라인은 주주제안으로 주당 900원(배당성향 33%)의 배당을 요구했다. JB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601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JB금융지주는 효율적인 자본배치 전략을 통해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 배당 원천이 되는 순이익 성장세를 이끌어 주주환원율을 제고 시켰다고 밝혔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19년 말 금감원 권고 수준인 9.5%를 넘어선 뒤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본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현재 11.39%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6년간 JB금융지주의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은 업종평균 2배가 넘는 21%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당배당금(DPS) 성장률 역시 연평균 53%로 업종 평균의 4배가 넘는 수치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JB금융지주는 올해도 업종 최고 수준인 10.6%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 추천 절차와 검증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JB금융지주 이사회는 "현재 관련 법령에 따라 사외이사 전원이 포함된 독립적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엄격한 검증절차를 거쳐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있다"며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는 충분한 후보자 검증 및 선정절차를 거치지 않았기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평가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월 2일과 2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JB금융지주에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주주서한에는 결산배당 주당 900원과 김기석 후보자 사외이사 추가 선임 제안 등이 담겼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