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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경매 응찰자 2년8개월만에 최다...낙찰가율은 10년만에 최저
아파트경매 응찰자 2년8개월만에 최다...낙찰가율은 10년만에 최저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3.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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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평균 8.1명...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영향"...낙찰율도 아직 저조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주택시장 한파로 얼어붙었던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응찰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이후 크게 늘었으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년여 만에 최저치로 조사됐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8.1명으로 2020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으나 낙찰가율은 74.6%로 2012년 8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되면서 일부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면서도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가시지 않아 낙찰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8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작년 10월(2.6명) 이후 점차 늘어 지난달 크게 증가했다.

경기도 평균 응찰자 수는 1월보다 2.8명 늘어난 13.7명으로 역대 2번째로 많았고, 인천도 10.4명으로 2021년 9월(10.2명)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 추이. 지지옥션 제공
▲수도권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 추이. 지지옥션 제공

지난달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물건은 97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 6억4000만원의 73.7%인 4억7159만원에 낙찰된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전용면적 85㎡였다.

85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69.8%인 5억4379만원에 주인을 찾은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전용 85㎡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응찰자 수는 늘어났어도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1월 75.8%에서 2월 74.6%로 1.2%포인트 하락해 2012년 8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낙찰률도 33.1%로 여전히 낮게 머물렀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낙찰가율, 낙찰률. 지지옥션 제공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낙찰가율, 낙찰률. 지지옥션 제공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강남권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낙찰되면서 전월(78.7%)보다 1.1%포인트 오른 79.8%로 소폭 상승했지만, 낙찰률은 36.1%로 전월(44.0%) 대비 7.9%포인트나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도 66.7%로 2014년 6월(53.7%)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저치였고 낙찰률도 22.4%로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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