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25 (금)
얼라인ㆍJB금융 주주제안 충돌 이어가…"주당 900원 왜 못줘?"
얼라인ㆍJB금융 주주제안 충돌 이어가…"주당 900원 왜 못줘?"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3.06 15:1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라인 "결산배당 반대 객관적 근거 제시해야"...주당 900원 결산배당·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추천 정당성 강조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행동주의 펀드 소액주주 등 주주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JB금융과의 알력이 커지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6일 JB금융지주가 자신들이 제안한 주주환원책 등을 거부하자 반대하는 객관적 근거를 오는 9일까지 제시하라며 재압박에 나섰다.

JB금융지주가 앞서 얼라인이 제안했던 주당 900원 결산배당과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는 공시를 지난 2일 낸 데 따른 조치다.

얼라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주당 900원 결산 배당 제안은 '과도'하거나 JB금융의 재무건전성을 해치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기업가치와 전체 주주 이익 증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판단한 객관적 근거를 주주들에게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주당 900원 결산배당을 지급할 경우 JB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약 11.28%로서 BNK금융(11.21%)이나 DGB금융(11.25%)보다 여전히 높으며, 또 이는 배당 이후에도 지방금융지주에 대한 현행 규제기준(9.5%)보다 1.8%포인트 높은 완충 자본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외이사 후보자로 추천한 김기석 후보에 대해서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및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오랜 경력과 수많은 공공기관 자문위원 활동 경력을 쌓았다"며 "JB금융의 현재 이사회 사외이사 전원이 국내 기관에서 경력을 쌓은 만큼 김기석 후보자가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얼라인은 지난달 JB금융지주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당 900원 결산 배당과 자본시장 전문가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얼라인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JB금융은 주당 900원 결산배당 요구에 대해 공시를 통해 "당사의 기업가치와 전체 주주 이익증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과도한 배당제안'이라고 일축했다. 

김기석 후보자에 대해선 "사외이사의 전문적 정합성과 이사회의 다양성 제고를 위한 후보 심사 및 검증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6010억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으며, 주요 경영지표인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3.9%, 총자산수익률(ROA) 1.05%로 동일 업종에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JB금융지주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된 송종근 부사장은 지난 2일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올해는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