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정부는 마스크 의무 전면 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의무 단축 등 방역조치 완화 논의를 시작한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 1월 말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했다. 다만 감염취약시설과 대중교통에서는 규제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위기단계가 하향 조정되고, 감염병 등급이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면 추가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주간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9천195명으로 1만 명대 미만으로 집계됐났다. 이는 9주 연속 감소한 수치. 감염재생산지수도 0.9로 8주째 1 아래를 기록했다.
관련해 3일 0시 기준 신규 국내 확진자 수는 1만388명, 해외유입 사례 20명 등 1만408명으로 확인됐다. 또 누적확진자 수는 3천54만3천981명이다. 재원 위중증 환자의 수는 135명, 사망자는 11명이다.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의료여력도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병상 가동률은 11.5%로 코로나19 병상을 1000여 개로 축소한다. 2일 오후 5시 기준 중증환자전담 치료병상의 가동률은 13.2%로 현재 남은 병상은 907개다.
감염병전담병원의 일반병상은 가용병상 720병상에 ,가동률은 8.0%로 나타났다.
조 장관은 "어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 맞는 첫 새학기가 시작됐다"며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초부터 4월까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