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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연체 대출 3배 급증…중·저신용자 상환력 악화
인뱅 3사 연체 대출 3배 급증…중·저신용자 상환력 악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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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케이뱅크·카카오뱅크, 연체 대출액 2916억원…당국“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주문
인터넷전문은행 3사 연체액이 3분기 만에 약 3배 급증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해 하반기 중·저 신용자의 대출 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3사 연체 대출이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1개월 이상 연체 대출 잔액은 2915억9100만원이다. 지난해 1분기 말 1062억원 대비 2.7배 증가했다. 

3사 연체 대출 잔액은 작년 1분기 말 1062억원에서 2분기 말 1392억원, 3분기 말 1860억원, 4분기 말 2916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토스뱅크의 연체 대출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의 연체 대출은 619억원으로 1분기 말(11억원)보다 56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2.5배 증가한 920억원, 카카오뱅크는 2배 늘어난 137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표적인 건전성 관리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 비율 역시 뚜렷한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49%로 1분기 말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6%로, 같은 기간 0.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0.67%로 1분기 말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2%포인트 오른 0.76%였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3분기 말 연체율은 1분기 말보다 0.26%포인트 상승한 0.3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9%포인트 오른 0.23%였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연체율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고, 3분기 말 기준으로 연체율은 케이뱅크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인터넷 은행들은 지난해 금융당국에 제출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에 집중했는데, 고금리 상황에서 중저신용자들의 상환 여력이 악화하며 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권 연체율 상승 추이를 주시하며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3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금융권 연체율 상승 추이를 정밀 분석하고 취약차주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건전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들이 평상시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충당금과 자본 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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