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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적자 수렁'에 빠진 롯데손해보험, 올해도 '첩첩산중'
다시 '적자 수렁'에 빠진 롯데손해보험, 올해도 '첩첩산중'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2.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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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지적...작년 1년 만에 적자전환 이유는 금리 급등, 대규모 자산평가손실, 사업비증가 때문
작년말 금융기관간 금리경쟁때 9조 퇴직연금중 상당수 이탈. 여기서도 대응자금 상당 소요.
해외대체투자에 중후순위 많고, 퇴직연금및 구조화채권 비중 커 올해도 추가손실 가능성 존재 지적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2021년 한때 잠시 당기순이익 대규모 흑자를 냈던 롯데손해보험이 2022년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손해보험이 최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2022년 롯데손보의 매출액(원수보험료)23292억원으로, 202122701억원에서 소폭 늘어났다.

그러나 211294억원 흑자였던 영업이익은 22761억원 적자로, 당기순이익도 211199억원 흑자에서 22628억원 적자로,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손보의 당기순익은 2019년에는 손해율 상승과 구조조정비용 등으로 512억원 적자, 2020년에는 코로나 관련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 등으로 242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반짝 흑자전환했다가 1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최근 보고서에서 롯데손보가 다시 적자로 빠져든 이유로, 작년에 급격한 금리 급등과 주식평가손실, 공실 확대, 항공기 수요감소 등에 따른 대체투자 손상 등으로 자산평가손실 1603억원이 발생한 점을 우선 꼽았다.

▲롯데손보의 매출과 당기순이익 추이
▲롯데손보의 매출과 당기순이익 추이

또 작년 하반기부터 장기 보장성보험 사업비를 크게 증가시키면서 보험영업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한 점, 작년말 퇴직연금 자금의 대거이탈과 관련한 유동성대응 비용이 발생한 점 등도 원인으로 꼽았다.

9조원 수준의 퇴직연금을 보유하던 롯데손보는 작년말 금융기관들간의 금리경쟁때 업계 최저수준의 공시이율 5.11%를 제시하는 바람에 퇴직연금 자금이 대거 이탈한 바 있다.

한신평은 롯데손보 대체투자의 경우 고위험, 후순위 투자위주로 익스포져를 축소해 양적위험은 다소 축소되었으나 여전히 해외 중·후순위 투자비중이 높은 편이라면서 비우호적인 환경을 고려할 때 향후 대체투자관련 매각속도가 더뎌 추가 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구조화 채권 등에서 생긴 금리관련 평가손실은 231월 대부분 환입되긴 했지만 여전히 퇴직연금 규모가 크고, 구조화 채권 등 당기손익공정가치자산 분류대상 자산의 비중이 큰 점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투자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도 실적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여러 여건들이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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