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2-26 09:05 (월)
SM, 음반·음원 유통 배타적 권리 카카오에 넘겨…인수계약에 포함
SM, 음반·음원 유통 배타적 권리 카카오에 넘겨…인수계약에 포함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2.23 10:4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 하이브 대신 카카오 택해…국내 공연 티켓도 카카오엔터에
하이브 1대 주주인 상황에서 실현성 의문...현 경영진 임기도 내달 종료 가능성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의 인수 시도에 맞서 카카오와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내세운 가운데 SM이 자사 음반·음원 유통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배타적으로 맡기기로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가요계와 투자은행 등에 따르면 SM과 카카오엔터는 지난 7일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하면서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 및 인수 관련 조항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켰다.

SM이 국내 음반과 음원 유통에 대해 카카오엔터에 배타적인 권리를 부여하고 해외 음반과 음원 유통도 카카오엔터(계열사 포함)를 통하도록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SM이 지난 22일 카카오와의 협력 방안 발표에서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도 핵심 지역에서의 통합 법인 운영이나 합작 법인 설립, 그리고 카카오가 이미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사업적 커버리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현재 아이브·몬스타엑스, 아이유, 스테이씨 등의 음원·음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카카오엔터가 SM이 지분 일부를 보유한 드림어스컴퍼니가 맡고 있는 SM 소속 가수의 음원·음반 유통을 일부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밖에 SM은 소속 가수들의 국내 콘서트와 팬 미팅 티켓 유통도 카카오엔터를 통해 하도록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M은 지난 21일 이수만이 지분을 가지고 있던 공연기획사 '드림메이커'와의 단독 계약에 따른 '연 최대 공연 횟수 제약'을 탈피해 가수당 연 공연 횟수를 20회 수준으로 크게 늘리겠다고 밝혀 SM의 연간 총 콘서트 횟수가 400회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에 카카오의 SM 지분 인수 확정 시 카카오가 운영을 맡는 서울 시내 신규 대중음악공연장인 서울아레나에 SM 소속 가수들의 공연도 볼 있을 것으로 보인다 .

SM과 카카오엔터는 또 합작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오디션을 열어 글로벌 K팝 그룹을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SM과 카카오엔터의 협력 방안은 하이브가 카카오엔터가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게다가 하이브가 SM의 1대 주주로 올라선 상황에서 현 경영진의 임기가 3월로 만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이브도 지난 21일 카카오와의 협력으로 SM 기업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혀 향후 협력 여지도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이는 카카오가 SM의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는 전제 아래서이다.

하이브 박지원는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으로 2대 주주에 올라서는 카카오에 대해 직접 "카카오가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전제 하에 해당 사업적 제휴 내용이 SM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말마저도 단순한 수사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M과 카카오엔터의 협력이 특히 미주 시장에 관심을 두는 상황에서 하이브는 카카오엔터의 강력한 대체재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음악 시장인 북미·남미 시장은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힘입어 탄탄한 유통망을 닦아놓은 곳이기 때문이다.

박 CEO는 지난 21일 "하이브는 북미 시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이 거둔 큰 성과나 이타카 홀딩스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로 SM 아티스트의 북미 진출을 도와줄 수 있다"며 "SM의 동남아·중국에서의 압도적인 인프라는 하이브 아티스트의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