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올해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하락(대폭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건은 전체의 42.2%로 작년 1월 21.4%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1월 직전 거래보다 5% 이상 내려간 가격에 하락 거래된 아파트 비중은 세종시를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작년 1월보다 늘어났다.
경기는 대폭 하락 거래된 비중이 작년 1월 26.8%였으나 올해 1월 40.6%로 늘었고, 인천도 26.5%에서 40.2%로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5%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이 26.8%에서 38.6%로 늘었다.
반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운데 가격이 5% 이상 오른 매물의 전년 동기 대비 거래비율은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5% 넘게 오른 매물 거래비율은 지난해 1월 25.03%였으나, 지난달에는 이보다 8.99%포인트 줄어든 16.04%로 집계됐다.
인천과 제주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특히 주춤했다. 두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5% 넘게 오른 매물 거래비율은 지난해 1월(30.73%, 34.34%)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져 각각 18.57%와 22.50%에 머물렀다.
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