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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에 고물가 우려, 다시 높아져…기대인플레 4% 돌파
‘난방비 폭탄’에 고물가 우려, 다시 높아져…기대인플레 4% 돌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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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인상되고 생활물가 '들썩'…기대인플레이션율, 두 달 만에 다시 상승세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다시 4%대로 올라왔다. 최근 난방비 폭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많아지면서 물가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떨어진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p 오른 4.0%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7월 4.7%로 사상 최고치를 보인 뒤 4%대에서 등락하다 12월에 처음 3%대로 하락한 뒤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과거 1년에 대한 물가 수준을 묻는 물가 인식은 5.2%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2%p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이 4%대로 올라온 것은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 가스·전기·교통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 및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향후 1년 후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한다.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은 임금, 가격 등에 반영되면서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개인은 임금 상승을 요구하고 기업들은 임금 인상 부담으로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올리는'인플레이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체감한 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5.2%였다. 물가인식은 8개월 연속 5%대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2로 전월(90.7)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개월 만의 하락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6개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2로 전월과 같았고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 CSI는 8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은 95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소비지출전망은 2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48을 기록했으며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60으로 집계됐다.

향후 1년 뒤 집값 전망을 보여주는 주택가격 전망CSI는 정부가 부동산 부양책,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표하는 등의 영향에 3포인트 상승한 71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택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빚을 늘릴 것이란 시각은 적었다. 가계부채전망 CSI는 2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 한 달 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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