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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예대금리차 심한 곳은 신한-농협-전북은행, 카카오뱅크
'영끌' 예대금리차 심한 곳은 신한-농협-전북은행, 카카오뱅크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2.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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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공시 분석결과. 신한은 4대은행중 분할상환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와 예대금리차 1위
NH농협은행과 전북은행, 카카오뱅크는 특수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분야에서 각각 1위
일시상환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평균금리나 예대금리차 등에서도 이들 은행들이 가장 빈번히 1위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들의 심한 금리장사, 돈잔치를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4대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대출금리나 예대마진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수은행중에서는 NH농협은행, 지방은행중에서는 전북은행, 인터넷 전문은행중에서는 카카오뱅크의 금리장사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해 보인다.

물론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의  작년 12월 평균 대출금리나 예대금리차는 4대 은행중 우리은행이 가장 높았으나,  작년 이후 영끌족 등의 호소나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가계 신용대출 부문에서는 이렇다는 얘기다.  

16일 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중에 신규로 취급된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대출금리는 4대 대형 은행중 신한은행이 5.6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KB국민은행(5.36%), 우리은행(5.36%), 하나은행(5.02%) 등의 순이었다.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공시내용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공시내용

특수은행은 NH농협은행(5.09%), SH수협은행(5.01%), IBK기업은행(4.90%) 순이었다. 지방은행중에서는 전북은행이 6.64%, 가장 높았고, 다음은 DGB대구은행(6.33%), 제주은행(6.32%), 광주은행(6.16%), BNK경남은행(5.53%), BNK부산은행(5.20%) 순이었다.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4.80%), 케이뱅크(4.79%) 순이다. 토스뱅크는 아직 이 분야 대출취급이 없었다.

고금리 때문에 이른바 영끌등이 가장 고통을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예대금리차도 각 은행 분야에서 신한은행(1.22%포인트), 농협은행(1.32%포인트), 전북은행(2.32%포인트), 카카오뱅크(0.85%포인트) 등이 각각 1위였다.

이들 4개 은행은 평균 대출금리가 가장 높고, 예대금리차도 가장 컸다. 4대 대형 은행중 특히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1.22)는 우리은행(0.93), 국민은행(0.92), 하나은행(0.52) 등과 상대적으로 격차도 크다. 왜 이렇게 격차가 큰지, 유독 신한은행이 왜 이렇게 금리장사에서 경쟁은행들에 비해 마진을 많이 남기는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대해 신한은행 홍보실측은 "작년 12월은 특수상황이 있어 수치가  일시적으로 좋지않게 나왔지만 작년 7~12월 전체로 보면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 등이 다른 경쟁은행들에 비해 그렇게 나쁘지 않다"면서 "수치평가를 단 한달치로만 볼것이 아니라 적어도 몇달치 전체로 해석해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은행은 모든 은행들을 망라해서 압도적 1위였다. 신용도가 낮고 부도발생이 잦은 지방은행고객들의 특성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지방은행중에서도 유독 전북은행의 정도가 특히 심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대출금리도 4대 은행중에서는 신한은행(5.87%)이 국민은행(5.80%), 우리은행(5.63%) 등보다 높았다. 특수은행인 수협은행(7.40%)이 전 은행들중 가장 높았고, 이 분야 예대금리차는 DGB대구은행(3.14%포인트)이 전 은행중 가장 컸다. 신한은행(1.48%포인트)은 이 분야 예대금리차도 국민은행(1.36%포인트), 우리은행(1.20%포인트) 등보다 컸다. 하나은행은 이 분야 대출 취급이 없었다.

일반신용대출 평균대출금리는 각 은행분야별로, 하나은행(7.10%), 수협은행(7.63%), 전북은행(11.96%), 토스뱅크(8.47%)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이 분야에서 4대 은행중 3위였으나, 신용점수 600점이하 최저신용등급 고객들에 대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0.89%, 4대은행중 1위였다.

일반신용대출의 예대금리차는 하나은행(2.60%포인트), 농협은행(3.37%포인트), 전북은행(7.64%포인트), 토스뱅크(5.43%포인트) 등이 각 은행 분야에서 가장 컸다.

서민금융을 제외한 일반신용대출의 평균대출금리는 신한은행(6.60%), 수협은행(7.60%), 전북은행(12.05%), 카카오뱅크(9.06%) 등이 각 은행분야에서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서민금융을 제외한 일반신용대출의 예대금리차는 신한은행(2.21%포인트), 농협은행(3.36%포인트), 전북은행(7.73%포인트), 토스뱅크(5.67%포인트) 등이 각 은행분야에서 각각 1위였다.

이른바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평균대출금리는 국민은행(7.04%), 농협은행(6.82%), 전북은행(8.16%), 카카오뱅크(8.36%) 등이 각 은행분야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신한은행(6.84%)4대은행중 국민은행에 이어 2위였지만 신용평점 600점이하 최저신용등급 고객들에 대한 평균대출금리는 13.27%, 4대 은행중 가장 높았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예대금리차는 국민은행(2.60%포인트), 농협은행(3.05%포인트), 광주은행(3.92%포인트), 카카오뱅크(4.41%포인트) 등이 각 은행분야 1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금리나 예대금리차 모두에서 전 은행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에서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얘기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4대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이, 특수은행중에서는 NH농협은행이, 지방은행중에서는 전북은행이, 인터넷은행중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각 은행분야에서 가장 빈번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같은 급의 경쟁은행들에 비해 고금리, 큰 예대금리차 등 이자장사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하다는 증거로 읽혀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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