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개 계좌서 7억 상당 중복 매도 오류 발생…전산 담당 직원 실수로 일시 오류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미래에셋증권에서 이미 매도한 주식의 잔고가 여전히 남은 것으로 표시돼 추가 매도까지 체결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26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에서 지난 25일 오전 8시20분부터 8시40분까지 전 거래일인 지난 20일 매도된 주식이 여전히 잔고에 남은 것으로 표기됐다. 이에 일부 고객들이 매도했던 주식 물량을 또다시 팔면서 추가 매도 사고가 벌어졌다.
중복 매도가 발생한 계좌는 123개, 매도 규모는 6억9300만원으로 조사됐다. 129개 종목, 8만9170주 규모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전산 담당자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무차입 공매도나 전산 시스템의 오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접수된 관련 민원에 대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함께 피해를 본 투자자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관련 계좌를 가진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사고 수습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직원의 실수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고객에 연락해 매매를 취소했으며 아직 고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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