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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익 50% 주주환원'…얼라인, 7개 은행지주 압박 수위↑
'당기순익 50% 주주환원'…얼라인, 7개 은행지주 압박 수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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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주주제안 사전공개…2월9일까지 납득가능한 정책발표 없을시 주주제안 예정

당기순이익 50% 수준 중기주주환원 요구…미 이행시 3월 주총 표대결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7개 상장 은행지주를 상대로 정기 주주총회에 대한 주주제안 안건을 공개했다. 당기순이익의 최소 50% 주주환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25일 얼라인은 7대 은행지주에게 오는 2월 9일까지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지 않으면 10일 주주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의안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보통주 현금배당 관련 건이다. 각 사에 배당가능이익을 상한으로 두고 이사회 결의안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권고적 주주제안으로서 2023회계연도부터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로 하는 중기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하라는 요구다. 

마지막으로는 두 번째 의안(주주환원율 50%)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을 경우, 연결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하도록 정관을 개정하라는 주문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일 국내 7개 상장 은행지주의 이사회에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 

해당 서한에는 두 가지 요구가 포함됐다. 금융지주들이 매년 벌어들인 이익 중 일부를 보통주 자본비율이 13%에 이를 때까지 매년 조금씩 꾸준히 적립해 나가되, 13% 이상에 대해서는 전액 주주환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본배치정책을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으로 줄이고, 이를 통해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로 주주환원 하기로 약속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2월 9일까지 주주들이 납득 가능한 수준의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형태로 발표하지 않는 은행지주에 대해 대응할 예정이다. 

법률상 보장된 소수주주권인 주주제안권을 행사해 해당 은행지주의 올해 3월 예정 정기주주총회에 주주환원 관련 안건을 주주제안하고 찬성 표결을 위한 공개 주주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법무법인 한누리를 법률자문사로 선정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 정책들을 도입하면 은행지주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해 자본시장에서 더욱 용이하게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되고, 국가적 과도한 부채비율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주총회 표결없이 이번 캠페인이 원만히 완료될 수 있도록 모든 은행지주의 이사회가 주주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제시된 시한 내 전향적인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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