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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지표’ 생산자물가 14년 만에 '최대 상승'
‘물가 상승 지표’ 생산자물가 14년 만에 '최대 상승'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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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12월 및 연간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작년 생산자물가 8.4%↑

12월 전월비 2개월 연속 하락...“환율·국제유가 불확실성 있지만 상승세 둔화”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8.4%를 기록해 14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기준 생산자물가 오름세를 전월 대비로 비교한 결과 2개월째 하락하면서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 대비 6.0%가량 올랐다. 전월 대비 0.3% 내리며 두달째 하락세, 전년동월 대비론 상승폭이 꺾인 추세지만, 연간 기준으론 2021년 대비 8.4% 올랐는데 이는 2008년(8.6%)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한은은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경기변화나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 흐름을 봐야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추이를 보면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생산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6개월 연속 둔화세를 가져가고 있다. 지난해 6월 10.0%에서 7월 9.2%, 8월 8.2%, 9월 7.9%, 11월 6.2%, 12월 6.0%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폭이 꺾이고 있다. 

이는 석유·화학제품의 상승세 둔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하락폭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다. 석탄·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4.0% 오르며 10월(32.9%), 11월(25.8%)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4.4% 내리며 10월(-1.9%), 11월(-3.3%)보다 감소폭이 컸다.

국내에 출하되거나 수입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지난해 1년간 12.8% 올랐다. 

다만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원재료(-6.5%), 중간재(-1.3%), 최종재(-0.7%)가 모두 내리며 12월 기준 전월대비 -1.6%로 11월(-1.6%)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 경로에서 상승 요인들이 남아있고 국내 경기 변화나 국제유가,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서 불확실성 남아 있는 부분들을 주의해서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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