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관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 참석 중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을 만나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들은 UAE 국부펀드 등을 통한 300억달러(약 37조2000억원) 규모 투자 등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장관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에서 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에너지·원전 등 기존 협력 분야는 한 차원 더 발전하고, 바이오·우주항공 등 첨단 신산업과 방산·문화콘텐츠 등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투자 분야 협력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협의채널을 구축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다보스 현지에 마련된 인도네이사 정부 주관 투자박람회인 '인도네시아 파빌리온'을 방문, 루흣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 부총리와 루흣 장관 간 '고위급 투자 대화' 출범에 합의한 이후 첫 번째 만남이다.
추 부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 프로젝트들에 대한 루흣 장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양국 장관들은 오는 3월 한국에서 ‘제2차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