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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채무보증 폭증..."부동산 침체시 부실 가능성"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채무보증 폭증..."부동산 침체시 부실 가능성"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1.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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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대기업 채무보증 조사…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대기업 건설사 176% 폭증
작년 3분기 대기업 건설사 채무보증 250조원…현대건설 243%↑ㆍ현대엔지니어링 837.4%↑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대기업 건설사의 채무보증액이 급증해 부동산 침체 장기화 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대기업 건설사가 공사 시행을 위해 발주처나 입주예정자 등에 제공한 채무보증이 세 배 가까이 급증해 부동산 경기 침체 심화 시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대기업집단 건설 계열사 112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작년 9월 말 기준 이들의 채무보증은 2020년 말(90조5485억원) 대비 176.1% 증가한 250조3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신규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대방건설, 반도홀딩스, 일진 등의 건설 계열사와 중흥건설 인수 전 대기업집단에 포함되지 않은 대우건설, 2021년 매각으로 대기업집단 건설 계열사에서 제외된 두산건설의 채무보증은 제외된 수치다.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건설사 채무보증 증가는 사업 활성화에 따른 결과지만, 요즘처럼 금리 인상에 원자재 가격 상승, 미분양 증가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주의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건설사 채무보증 상위 20개사. CEO스코어 제공. 
▲대기업 건설사 채무보증 상위 20개사. CEO스코어 제공. 

조사 결과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채무보증이 가장 많은 기업은 채무보증액이 26조9763억원인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의 채무보증액은 2020년 말 7조8665억원 대비 242.9%나 폭증했고 채무보증 건수도 2020년 말 81건에서 작년 9월말 191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어 대우건설(21조2275억원), 현대엔지니어링(19조1034억원), 롯데건설(18조4151억원), KCC건설(13조35억원), 태영건설(12조6467억원), 호반건설(12조2509억원) 순으로 채무보증이 많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말 대비 보증액은 17조655억원(837.4%), 건수는 116건이나 폭증했고, 대우건설도 같은 기간 보증액 15조4633억원(268.3%), 건수 184건 폭증했다.

한화건설(11조4686억원), DL이앤씨(10조4123억원), SK에코플랜트(10조2730억원) 등도 채무보증액이 10조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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